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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국 생활 이모저모

태국에 왜 갔어요? 태국에서 살면서 뭐했어요?

by 싸비이디 2022. 1. 2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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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햇수로 8년차에 접어드는 태국러입니다.
그러니까 태국에 마음 주고 정 주고 몸도 주고? ㅎㅎ
그렇게 태국에 사는 한국인입니다.
비록 지금은 잠시 한국에 나와 있지만 말이죠.
제가 한국에서 처음 만나거나,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하며 몇 마디 오고 가고 하다 보면
자연히 어디 사는지 묻는 질문을 받게 되고 태국에 살고 있으며
잠시 한국에 나와있다 라고 하는 답을 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묻더군요.
“태국에는 왜 갔어요?”
“태국에서 살면서 뭐했어요?”


태국에 간 이유

제가 태국을 간 이유를 설명하자면 저의 든든한 짝꿍 남편 이야기를 조금 해야 합니다.
같은 신앙을 가진 남편과 저는 서로 목표를 세웠습니다.
젊은 우리의 시절에, 우리가 아직 활력에 넘칠 때
우리 외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다

언제 갈 것인지,
가면 얼마나 있을 것인지,
가서 지내는 동안 예상 지출이 얼마정도 될 것인지
등등의 자세한 계획을 세웠고

저희는 태국 생활을 2년 동안 하기로 계획했고
2년동안 그곳에서 지내기 위해 세운 계획들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습니다.
저희는 서로가 주 6일제 맞벌이 부부가 되어 2년동안 지낼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따로 돈을 모으며
정말 바삐 살았답니다.

그렇게 바쁨에 젖어 살다가 막상 태국을 가보니
아아 우리가 태국에 선교 봉사만을 위해 온 것이 아니었구나
우리는 서로에게 집중하고 쉼을 주는 일에 고파서도
태국에 그토록 오고 싶었구나 싶더라구요.


태국에서 한 일

태국에서 처음 2년은 오로지 목표한대로
선교 봉사를 위해 태국어를 배우고
태국 친구들을 사귀고
더듬더듬 배운 태국어를 활용해 선교 봉사를 하고 지냈습니다.

그 후에는
태국에서 하는 선교 봉사가 좋아지고
착하고 예의 바른 태국 사람이 좋아지고
갖가지 태국 음식이 좋아지고
또 바다를 좋아하는 우리는 태국 여행이 즐거워서
이 곳에 더 있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던 찰나
남편이 태국에서 직업을 가지게 되었고
태국에서 생활인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.


많은 분들이 위의 질문들을 해 주실 때 이렇게
주저리주저리 말해주고 싶은데
그렇게 못할 때가 더 많아서
오늘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!!
라고 외치는 심정으로 이 곳에 긴 글을 써 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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